본보는 음식명가 코너를 통해 고객과 독자의 입장, 맛 그리고 서비스 수준을 심층 분석한 데이터로 지역 음식점을 알려 나가고 있다. 음식 명가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기획재정부소관 학술연구기관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이 객관적 평가지표로 제시한 서비스 품질 측정 방법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평가는 시설 및 의사소통 등 서비스의 평가를 위한 ‘유형성’을 비롯해 서비스의 철저함 등으로 약속된 사항을 이행하는 ‘신뢰성’, 서비스 제공 의지를 나타내는 ‘응답성’, 직원의 능력과 예절, 업체의 신용도, 안정성 등을 뜻하는 ‘확신성’, 접근가능성과 고객 이해 등을 내포한 ‘공감성’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이를 토대로 실시한 평가 결과, 대구 수성구 청수로 9길 24에 위치한 ‘중동감나무집’이 그 영예를 안았다.

바쁜 현대인에게 맛과 영양이 듬쁙담긴 보양식의 감동을 선사하는 중동감나무집

춥고 움추렸던 겨울을 밀어내고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춘삼월 대구 중동 어느 한적한 주택가, 바쁜 현대인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보양식의 감동을 선사하는 집, 중동감나무집을 찾았다.

중동감나무집 음식의 주재료는 영양과 효능이 뛰어난 오리와 토종닭, 그리고 능이이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체내지방의 축척을 막아주고 동맥경화나 고혈압예방에 효과적이다.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며 고기 중 유일한 알칼리식품으로 면역력 향상 및 기억력에도 좋은 최고의 보양식이다.

토종닭은 우리나라에 사는 재래닭으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두뇌발달과 세포생성에 도움이 된다. 피부건강과 면역력을 증진하고

리놀산이 풍부하여 항암작용과 체력증진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능이는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고,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에도 그 효과가 우수하다. 버섯중에서 최고로 송이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는다

중동감나무집은 이러한 좋은 재료들을 전라도, 경북지역 산지에서 엄선하여 남품받아 음식의 품질을 최고로 유지한다.

중동감나무집은 그 백숙육수에 특별함이 숨어있다.

중동감나무집은 2016년 영업을 시작하였는데, 짧은 기간임에도 강나경 대표(61년생)의 경험과 노력의 결과로 비법육수가 탄생하였다.

강대표는 대학과정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였고, 식품회사 메뉴개발부서에서 17년간 근무하였다. 그러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중구 약전골목 약재상과 힘을 모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끝에 중동감나무집만의 십전대보탕 기본 육수가 만들어진 것이다.

기를 보강하는 사군자탕의 약재인 인삼, 백출 등과 혈을 보충하는 사물탕의 약재인 당귀, 천궁 등에 더해 황칠나무, 오가피, 대추 등 18가지 약재를 넣어 오랜 시간 정성껏 달인 약물에 능이 달인 육수 및 표고 육수 등을 배합하여 토종닭·오리 백숙 등 요리의 육수로 사용한다.

그래선지 육수 국물은 맑으면서도 먹었을 때 깔끔한 맛과 깊으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마치 맛있고 건강한 보약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오랜 시간 고운 육수로 만든 약 백숙을 손님상에 내놓음으로써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과 영양이 담긴 음식을 맛보이고 있다.

일화로 「투병 중에 잘 먹지도 못하는 임종 직전의 말기암 환자가 중동감나무집 백숙의 국물만에 반해 여러 번이나 중동감나무집을 찾았다」고 한다. 지금도 암환자들이 감나무집의 백숙, 그 국물 맛, 그리고 효능에 이끌리어 심심찮게 찾곤 한다.

중동감나무집은 대표메뉴인 능이 오리·토종닭 백숙 외에도 십전대보탕 능이 백숙, 전복 및 문어를 넣은 백숙 등 그 메뉴가 다양해서 20가지가 넘는다.

능이 오리·토종닭 백숙, 십전대보탕 능이 백숙, 전복 및 문어를 넣은 백숙 등 20가지

백숙에 나오는 토종닭도 고기가 쫄깃하고 담백하니 맛이 좋으며, 1인용 삼계탕 요리에는 최고의 삼계닭이라 불리는 「웅추」라는 토종닭 새끼를 사용해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강대표는 반찬재료가 되는 야채류 등도 대구 매천시장에서 엄선하여 신선한 재료들로 구입하고, 옛날식 백김치, 고추짱아지, 석밖지, 깻잎 등 밑반찬을 직접 하나하나 일일이 저염식으로 담백하고 정갈하게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고춧가루 등 반찬의 원재료도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백숙 음식에 같이 찍어 먹는 소금도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볶아서 죽염을 배합하고 후추, 깨를 첨가하여 제공함으로써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그리고 오리로 만든 수제떡갈비도 메뉴로 직접 개발하여 인기가 높다.

중동 감나무집은 2층 주택을 개조하여 음식점으로 단장하였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내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백숙의 맛과 영양에 더해져 단골손님도 부쩍 늘었다.

이렇게 중동감나무집 운영에 열정을 쏟으며 앞만 보고 달려온 강대표도 이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온정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에 소속되어 지역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장애인들에게 한 번에 삼계탕 300그릇에서 500그릇의 무료급식도 제공하곤 하여 지역환원에도 열의를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