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호텔인터불고는 2001년 개관해 지역민과 대구를 찾은 관광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대구 최초 특 1급 호텔로 선정된 인터불고는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있어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숙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지역민 및 관광객, 젊은 고객들을 위해 가격부담은 낮추고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호텔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인 고비용?고품격 서비스에서 고비용을 덜어낸 것이다. 특히 ‘호텔에서 놀자!’ 패키지는 기존 주요 투숙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대구 최초 특 1급 호텔, 인터불고
“이제 대구 특 1급 호텔에서 놀자!”

호텔인터불고대구
2001년 대구에서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 경기에서 선수 및 관광객 투숙의 일환으로 인터불고(INTER-BURGO)가 문을 열었다. 인터불고는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화목한 마을’이란 뜻으로 스페인어에서 가져왔고 창업주의 “뜻과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사분란하게 힘을 합쳐 성실하게 생활한다”는 경영철학도 담겨있다. 340개가 넘는 객실, 국제 수준의 컨벤션홀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행사 및 대통령, 유명인들이 투숙했다. 이처럼 대구에서 오랜 기간 높은 명성과 성과를 함께 한 인터불고는 대구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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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불고의 자랑거리
인터불고의 자랑거리로는 단연 높지 않은 문턱이다. 기존 호텔들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일반 시민들과 젊은 층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지금의 인터불고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게 가격 부담을 줄였다. 특히 패키지 상품을 통해 비교적 지갑이 가벼운 젊은 연령층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관도 큰 자랑거리로 여겨진다. 대구의 관문인 금호강을 끼고 있고 주변에 망우공원이 있어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대구공항, 동대구IC, 동대구역 및 복합환승센터와 멀지 않아 차량으로 10분 정도면 도착한다는 교통적 이점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 및 비즈니스를 위한 외국인 투숙객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또한 호텔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음식인데 음식의 맛과 식당이용이 편리해 지역민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 인터불고를 찾아온다는 점도 부각된다.

호텔에서 놀자
이처럼 인터불고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서기수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호텔에서 놀자!’ 패키지는 기존 호텔의 고비용 인식을 허물고 있다. 이 패키지를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의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물론이고 조식과 석식, 사우나, 휘트니스, 수영장 등 호텔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새롭게 단장한 호텔의 모든 것을 다 이용해보라는 홍보의 의미도 함께한다. 또한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식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뷔페와 한식당이 패키지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비 좋은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이용객들에게 가성비 높은 식사가 제공되며 이용객 외에 시민들에게도 어필되고 있는데 이는 외식업체 ‘바르미’가 운영을 하면서 변화된 경영의 일부다. 인터불고의 박규철 주임은 “인터불고에서는 패키지 고객들이 보다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퍼스트라운지, 운동기구 등 사용하는 제품을 최고급으로 준비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초에 판매 시작한 ‘호텔에서 놀자!’ 패키지는 지금까지 약 350개 이상이 판매되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패키지를 계속 유지할 것을 밝혔다. 이처럼 저비용 및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기존 중장년층이 대다수였던 호텔 고객은 젊은 세대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노력
호텔 직원이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호텔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로인해 인터불고에서는 외부강사를 초빙하거나 호텔관계자를 통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강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예절, 불만사항 대처 요령 등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직원들 고용안정도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호텔차원에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편함을 접수하고 도움도 주려한다. 직원들의 이직이 잦으면 호텔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인터불고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인터불고는 10월 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투숙객을 위해 객실의 발전은 물론이고 별관을 새롭게 지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행사 유치에 신경 쓸 계획이다. 별관에는 루프탑부띠크를 포함해 전문 웨딩홀을 만들고 있다. 루프탑부띠크는 연말파티, 생일파티, 브라이덜샤워 등이 가능한 파티룸으로써 객실과 연계된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기존에 있던 전문 웨딩홀은 보다 크게 지어 이용고객의 만족을 높이려 한다. 그밖에 인터불고의 홍보를 위해 학회행사,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연수회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뮤지컬, 콘서트 팀, 스포츠 팀, 가수 등 유명인들의 투숙을 유치해 호텔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새로운 경영진이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