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에서 진로를 찾았어요”

수성구, 진로 직업체험 네트워크 큰 호응

수성구청이 실시하고 있는 ‘수성 진로 직업체험 네트워크’가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 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는 수성구청이 직접 관내 기관·시설·기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체험활동에 참여할 체험처를 발굴하고 관내 23개 중학교의 신청을 받아 현장 직업 체험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2014년에 시범운영을 하고 2015년 8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운영되어왔다.

이 프로그램은 수성구청을 비롯한 대구광역시 산하기관, 방송국, 대구은행, 군부대 등 23개소에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다. 직업체험 시 진로 멘토를 선정해 각 체험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와 청소년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체험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던 학교에서는 구청에서 직접 체험처와 연결해 준 덕분에 다양한 체험처를 구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구에서 전근을 온 교사들은 “그 전 학교에서 근무할 때는 기관?시설?업체를 직접 방문해 진로?직업 체험활동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 때 대부분 거절을 당했는데 지금은 구청에서 체험처를 직접 연계해주니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업 스토리텔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업 스토리텔러란 진로 지도 능력과 스토리텔링 역량을 갖춘 전문 스토리텔러가 초?중 학생들에게 각 직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직접 체험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을 대신하기 위해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희망 학교에 파견되어 40개 직업군 및 그 분야 대표 직업인에 대해 강의한다. 2016년부터 운용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48명의 스토리텔러가 7개교 1,144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운영한 ‘수성 직업스토리 강의’는 각 학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청은 앞으로 문화예술분야를 포함해 좀 더 다양한 직업군의 체험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시설을 연계한 진로?직업 체험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제 직업인으로의 인력풀을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좀 더 많은 직업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구청 평생교육과 김잔디 주무관은 “현재 공공기관, 방송국, 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주고 있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