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솔선수범 아이콘’

김공열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시골 쥐”는 가장 가까이에서 김공열 주무관을 지켜본 황금2동 안정국 동장이 김공열 주무관을 한마디로 평가한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물질적인 화려함보다는 수수하더라도 정신적인 평화를 누리는 삶이 더 낫다는 구전설화 ‘서울 쥐 시골 쥐’에 등장하는 ‘시골 쥐’의 마인드를 김공열 주무관이 그대로 가졌다고 한다.

92년 고산1동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25년간의 공직 생활동안 직장동료에게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민원인에게는 가족의 자세로 임해 온 그에게서는 밝은 미소가 시종일관 떠나지 않았다. 그는 ‘상대방을 나이대로 대하자’는 업무 신조를 가지고 직업과 신분을 떠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아버지뻘이면 아버지로, 형님뻘이면 형님으로 응대하며 민원인들을 상대한다.

황금2동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민 수는 적으나 원룸과 빌라가 많아 청소가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환경 및 건설, 안전총괄 등 외근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그는 이러한 황금2동의 어려운 문제를 찾아다니는 ‘자전거타고 다니는 민원해결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업무에 열정적이다.

직장동료는 그를 보고 어려운 일에도 주저 없이 먼저 나서는 솔선수범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주민에게 배부할 김장김치, 무거운 짐 등을 나르는 일과 같은 누구나 귀찮아하고 나서기 꺼려하는 일에 항상 앞장 서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이러한 열정으로 황금2동 주민숙원 사업인 동 청사 이전 사업과 도시미관 조성을 위한 쓰레기 격일 수거제를 매일 수거제로 바꾸는 행정복지센터 추진 업무에도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

마라톤은 그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운동이다. ‘인생은 마라톤’이 좌우명이며, 마라톤을 통해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기본에 충실하자’,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깨우침을 얻었다고 한다.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게 처음부터 무리해서 질주해 나가면 곧 오버페이스로 추월당하고, 욕심이 지나치면 완주할 수 없는 마라톤에 매번 도전하면서 깨우친 말들이다. 그가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운동이며, 나와의 기록싸움이자 상대방을 짓밟는 게 없는 가장 평화로운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그의 아름다운 심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는 평소 신문 읽는 것을 좋아해서 직원들에게 다방면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료이다. 어린 시절 들에서 일하시다가도 공자, 맹자를 읽으시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신문읽기, 동영상 강의 등 본인의 현재 위치에서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공무원 사이에서는 ‘한 사람을 세 번 만나야 퇴직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김공열 주무관은 “황금2동에서 좋은 사람들과 같이 근무할 수 있어서 좋고, 남들이 다시 같이 근무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은 공직생활에서의 김공열 주무관의 솔선수범 정신이 더욱 기대된다.

                                                                                                   안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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