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이끄는 100인
김월화 대경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

본보에서는 ‘하나되는 대구경북, 경제 통합에 기여하는 정론’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경북 지역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을 이끄는 100인’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을 이끄는 100인’은 기획재정부 소관 학술연구기관인 한국경제기획연구원과 행정자치부 소관 비영리재단인 한국행정자치연구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 결과, 이번 달에는 김월화 대경리더십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대구경북을 이끄는 100인’ 중 가장 첫 번째로 선정된 김월화 대경리더십 아카데미 원장은 그 누구보다 지역 리더 양성에 앞장서왔다.
KBS기자 출신으로 대구시민들에게도 친숙한 김월화 원장은 평생을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2년 대경리더십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그는 대경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21세기 리더를 꿈꾸는 지도자들에게 전반적인 리더십을 습득하게 해줌과 동시에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함양시키고자 힘써왔다.

대경리더십아카데미는 대구경북의 각계지도자 1100여 명을 교육시켜 배출한 대표적인 지도자교육 과정이다. 그동안 배출된 지역 인재들만 해도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 손동부 협성섬유 대표이사, 류만현 경북플라스틱 대표이사 등 대구지역 정관계와 기업계 대표인사들로 가득하다. 김월화 원장은 이러한 지역 대표 인사들이 사교를 통해 서로의 의견,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지역을 이끌어 가는 나침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월화 원장은 대구경북을 이끄는 리더가 되려면 창조적인 사고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의 리더는 단순한 지식뿐만 아니라 화술, 태도,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협력 등 다양한 면에서 남들보다 앞서가야 하는데 이를 다 충족하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분야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어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늘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김 원장은 리더들끼리의 교류를 통해 자기 자신을 항상 가다듬고 정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광범위한 인맥을 관리하고 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자세를 늘 스스로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월화 원장은 리더의 또 다른 덕목으로 소통과 협력을 꼽았다. 그는 어느 조직에서든 우두머리만 뛰어나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들, 혹은 직원들을 이끌어 가면서도 늘 그들의 의견에는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는 것.
조직은 인간의 몸과 같아서, 아무리 똑똑해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제 역량을 다 펼칠 수 없는 것처럼, 조직에서도 리더가 아무리 좋은 의견을 제시하고 이끈다한들 직원들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 한낱 허상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김월화 원장은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기 전에 늘 수신제가(修身齊家)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선정될 대구경북을 이끄는 리더들 역시 이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