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행정과를 웃게 하는 ‘긍정 에너지’
박창규 달성군청 청소행정과 청소행정팀장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근무 분위기다. 아무리 쉽고 편한 일이라고 해도 근무 분위기가 딱딱하면 직장은 곧 지옥이 되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해도 밝은 분위기 속에 서로 화합하면 언제나 웃음꽃이 핀다.

박창규 달성군청 청소행정과 청소행정팀장은 직원들의 밝은 근무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긍정 에너지’ 그 자체다. 공직 생활 30년차인 박창규 팀장은 오랜 경험을 통해 직원들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보살핀다.

그는 청소행정과장의 지시부터 막내 직원의 고민까지 모두 웃는 얼굴로 경청한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일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좌우명에 따라 긍정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박창규 팀장의 격려와 도움 속에 직원들은 긍정 에너지를 되찾는다. 그렇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업무를 대하다 보면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그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 속에 일하다 보면 하루 종일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쉽다”며, “나부터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밝은 근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이야기는 회의 시간에 해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퇴근 직후나 쉬는 시간에는 업무 이야기를 자제하는 편이다”라며, “대신 친구 이야기나 가족 이야기, 오늘 뉴스 등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부담 없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근무 분위기가 편해지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창규 팀장의 긍정 에너지는 환경 분야 노동조합 달성군 지부와 달성군 간의 소통에서도 빛을 발한다. 환경미화원들이 노고를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밝은 인사와 소통으로 화합을 이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환경미화원들 역시 그의 배려와 감사하는 마음을 알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덕분에 환경 분야 노동조합과 달성군 간의 결속력은 대구 8개 구군 중 어느 곳과 비교해도 남부럽지 않다.

가정에서의 박창규 팀장은 아내와 딸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가장이다.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사는 아내를 위해 청소를 돕는 것은 물론, 부부 동반 모임도 갖고, 대화가 필요한 날이면 둘이서 술 한 잔하며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비록 옛날 경상도 남자라 집안일에 능숙하고 자상하진 않지만 아내에 대한 감사함은 마음에 늘 지니고 있다. 또 늦게 귀가해 혼자 식사하는 딸을 위해 저녁을 두 번 먹기도 한다. 박 팀장은 “배는 부르지만 혼자 식사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고, 함께 식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시간도 많아져 부녀간에 더 돈독히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팀장은 공직 생활을 마치는 순간까지 긍정적인 사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50대 중반에 다다랐지만 훗날 과거를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