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馬산업의 중심으로 성장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과
세계 수준의 승마장으로 자리매김

2009년 4월 사업비 215억 원 규모로 착공된 상주국제승마장은 1년 여 만에 완공되어 대중에 공개됐다. 총 면적 177,122㎡(53,000평)에 경기시설은 주경기장 1면, 준비마장 2면, 실내마장 1동, 경기운영동 1동, 관람석 1270석이며 관리시설의 경우 마사 348칸, 창고 및 마분장 2동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밖에 체험장, 광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마필은 웜블러드 8두, 더러브렛 19두, 조말랑 16두 등 총 59두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7월 국내외 경기가 가능한 공인규격경기장 인증을 받은 뒤로 2011년 3월 승마장 개장을 했다. 당시 국제승마장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관광객 30만 명 이상을 유치하고 세외수입 30억 원 이상 증가, 매년 300명 이상 일자리 창출, 전국 제일의 레저관광문화지구 조성 등 다양한 목표가 있었다. 이를 위해 상주시는 말 산업 육성부서를 신설해 육성방향과 인력 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제승마장 운영을 위해 준비했다,

그 이후로 상주국제승마장은 입지를 다지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먼저 전국승마대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 전국단체승마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소화했다. 또한 2011년 한국 말산업 중앙회, 한국 말산업 학회, 사회적 기업 시티&홀스 등과 협약을 맺어 말 산업 증진을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 했다. 더불어 2015년엔 한국마사회와 승용마 거점 번식 지원센터 운영에 관해 협약을 맺어 효율적인 승용마 번식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승마 산업을 위해 상주시에서는 상주 용운 중학교와 용운고를 승마 특성화학교로 선정해 관련 인력을 배출시키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말산업연구원 등에 30억을 지원해 승마 활성화와 전문 인력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6년에는 말산업 특구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해 가족단위 포니기승, 말먹이주기, 동물교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야외 승마길 및 쉼터 조성,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승마관련 놀이기구를 구입하는 등 승마에 대한 대중화를 높이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전문 교관도 상주국제승마장의 강점이다. 덕분에 2013년도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 승마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주시의 노력과 교통의 이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승마 애호가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승마에 대한 문턱이 낮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대회가 있는 기간엔 평균적으로 말 300필, 승마선수 500여 명이 상주를 찾아 장기간 체류한다. 대회 관련 인력까지 계산하면 대회 한 번에 1천여 명이 상주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승마장 수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체적인 운영 실적을 살펴보면 월간 회원 120명, 강습(체험)인원 3000명, 방문객 15000명 규모이며 연간수입액은 6.8억 여 원이다. 경제파급효과는 연간 100억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상 상주시가 승마의 도시로 자리 잡은 것이다.

각종 대회와 승마아카데미, 승마체험, 방문객 수치를 살펴보면 성장세가 확실히 보인다. 승마대회는 2010년 4회를 시작으로 연 7회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총 60회가 열렸다. 전국 공무원 승마아카데미도 매년 증가해 2017년에는 17회 열렸다. 승마체험 인원은 2013년 2만명에 들어섰고 2015년엔 3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4만 명을 돌파했다. 방문객 수도 꾸준히 늘어 2017년 182000명이 승마장을 찾았다. 총 누적방문객은 93만 명이 넘는다. 수입 부분에서도 성장을 하고 있어 8년 동안 약 3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보였다.

상주국제승마장이 잘 운영되는 이유에 대해 김영록 말산업계장은 “승마 체험뿐만 아니라 학생들이나 부모에 맞는 편자공예, 말총 악세서리와 같은 공방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다보니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승마장이라 강원도, 충청도, 대구에서 체전을 할 때도 승마만큼은 상주시에서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하며 승마장 시설에 대해서도 높은 자부심을 보였다.

앞으로는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건립해 전국 단위 말 관련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각종 승마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시민 누구나 즐겁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공원개념의 역할을 도모할 계획이다.